바이든이 막았던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트럼프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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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정말 뜨거운 뉴스가 터졌어요. 바이든 행정부에서 "안 된다!"며 철벽 수비했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180도 뒤집어서 승인해버린 거예요. 아니, 정확히는 '완전 인수'가 아니라 '파트너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말이죠. 사실 실질적으로는 일본제철이 140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US스틸과 손잡는다는 얘기거든요.

이 내용이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차근차근 풀어볼까 합니다.

 

 

바이든이 막았던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트럼프가 뒤집었다

 

 

 


바이든의 철벽 수비, 그리고 트럼프의 반전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이 스토리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래요. 일본제철이 149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US스틸을 통째로 사겠다고 나선 거예요. 근데 문제는 US스틸이 그냥 철강회사가 아니라는 점이었죠. 미국 역사를 보면 US스틸은 JP 모건이 카네기 스틸을 인수해서 만든, 한때 미국 최대 기업이었던 곳이에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같은 존재죠. 그런 회사를 외국 기업이 사겠다고 하니까 미국 내에서 난리가 난겁니다.

 

바이든은 올해 1월 3일, 아예 행정명령으로 이 거래를 차단해버렸어요. 이유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거였죠. 미국의 핵심 철강 공급망을 외국이 통제하게 두면 안 된다는 논리였어요.

그런데 트럼프가 들어오더니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렸네요. 지난 금요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은 미국에 남는다! 피츠버그에 본사도 유지한다!"

라고 발표한 거예요.

"인수"에서 "파트너십"으로, 언어의 마술

자, 여기서 핵심은 트럼프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느냐예요. 원래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완전히 사버리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는 이걸 "파트너십"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버린 겁니다.

일요일에 트럼프가 한 말이 정말 핵심이에요.

"미국이 통제권을 갖는다. 그렇지 않으면 이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투자이자 부분적 소유권이지만, 미국이 관리한다"

고 명확히 했어요.

이게 뭔 소리냐면, 일본제철이 돈은 쏟아붓지만 경영권은 미국이 계속 갖는다는 얘기예요. 겉으로는 파트너십, 속으로는 투자 유치 정도로 포장한 거죠.

 

 

트럼프가 원자력으로 AI 시대를 열겠다고?

와, 진짜 세상이 빠르게 돌아간다. 어제오늘 미국 소식 보니까 트럼프가 원자력 발전 관련해서 엄청난 행정명령에 사인했더라고요. 5월 23일 현지시각으로 무려 4개나!근데 이번 일이 왜 이렇게

mynews0334.tistory.com

 

140억 달러 투자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해요. 일본제철이 1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했는데, 이 중 40억 달러는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투자로 최소 7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게 트럼프의 주장인데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외국 자본 유치해서 미국 일자리 늘렸다"는 성과를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이 숫자들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완전 대박이죠. 트럼프 입장에서는 "외국 자본 유치해서 미국 일자리 늘렸다"는 성과를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미네소타, 아칸소 주의 공장들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고 하니까, 이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에요.

 

정치적 계산과 현실적 이익

이번 결정을 보면서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이 보여요. 원래 선거 기간 중에는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 사는 거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니까 "투자는 받되 통제권은 우리가"라는 식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이게 사실 굉장히 영리한 접근이에요. 미국 우선주의 정서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외국 자본 유치라는 실익도 챙긴 거니까요.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고, 중국 견제를 위해서도 일본과의 경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노조와 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그런데 모두가 박수를 치는 건 아니에요. 미국철강노조(USW)는 여전히 걱정이 많아 보여요. 노조 위원장 데이비드 맥콜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노조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 아무리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다고 해도, 외국 기업이 들어오면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으니까요. 특히 일본제철이 과거에 무역 관련 법규 위반 전력이 있다고 하니까 더 조심스러울 거예요.

반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인데요. "펜실베이니아에 일자리 유지하고 늘리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글로벌 철강 산업에 미칠 파장

이번 결합이 성사되면 세계 철강 업계 지형도 바뀔 거예요. 일본제철이 세계 4위, US스틸이 24위인데, 이 둘이 합치면 중국 바오스틸,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세계 3위 철강 메이커가 되거든요. 우리나라는요? 우리나라는 wsd선정 철강업체 경쟁력 세계1위 랍니다. 포스코가 2024년말 까지 철강업계 15년 연속 세계 1위 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과 일본이 손잡는다는 의미가 커요. 중국이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주의 진영의 반격이라고 볼 수도 있죠.

주식 시장의 뜨거운 반응

당연히 주식 시장은 난리가 났죠. US스틸 주가가 하루 만에 21% 급등했거든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완전히 데드머니였던 주식이 갑자기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된 셈이죠.

US스틸 주가 변화 

~$30s

이전

~$50s

승인 후

 

원래 일본제철이 주당 55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했는데, 바이든이 막으면서 주가가 30달러대까지 떨어졌었는데 트럼프가 승인하니까 다시 50달러대로 회복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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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과 개인적 생각

솔직히 이번 결정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해답은 아니에요. 여전히 외국 자본이 미국 핵심 산업에 들어오는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영리하게 포장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America First" 미국 우월주의라는 가치도 지키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투자 유치도 성공한 거잖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봐야 이 약속들이 제대로 지켜질지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윈-윈이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투자는 받되 통제권은 우리가" 방식이 앞으로 다른 외국인 투자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완전한 보호주의도 아니고, 완전한 개방도 아닌 제3의 길 같은 거죠. 다만 한국 기업들도 미국에 투자할 때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겠어요. 아무리 투자해도 핵심 통제권은 미국이 가져간다는 게 새로운 룰이 될 수 있거든요.

 

앞으로 이 파트너십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약속된 7만 개 일자리가 정말 만들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